울산항만공사(UPAㆍ사장 이채익)가 일 안하면 퇴출하는 인사혁신에 본격 나선다.

울산항만공사는 13일 내년부터 업무 실적이 저조한 직원은 2차례 경고 후 퇴출하는 ‘3진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고강도 개혁을 통해 공기업이 ’퇴출 무풍지대‘란 인식을 벗을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울산항만공사가 마련한 인사 개혁안은 내년부터 상ㆍ하반기 연간 2차례 인사평가를 통해 최하위 10%는 △1차 전환배치 및 교육 △2차 성과급 감액 및 교육 △3차 퇴출하는 ‘3진 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울산항만공사는 또 1, 2급 간부 11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성과 연봉제를 적용해 개개인의 업적평가를 5등급으로 나눠 최고∼최저간 연봉이 2배까지 차이가 나도록 할 계획이다.
성과연봉제는 2012년부터 43명의 전 직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체 기관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하는 기관장(사장)의 성과급은 내년부터 준정부기관 및 공기업과 같이 정부의 기관장 평가 결과를 50%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조직의 체질을 바꾸려면 성과관리제와 퇴출 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개혁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울산항만공사가 진일보하는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