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弗 녹색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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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기후회의 '절반의 성공'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는 연간 1000억달러의 '녹색기후기금' 조성을 비롯한 기후변화 대책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UNFCCC 총회에서 행동계획을 담은 합의문이 나온 것은 2007년 인도네시아 발리의 13회 총회 이후 3년 만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당사국 간 이견으로 낮은 수준에서 이뤄져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도 나온다.
AP통신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주간 이어진 총회에서 190여개 참가국들은 개발도상국의 산림 보호 조치를 지원하고 청정 에너지 기술을 개도국에 이전하기 위한 녹색기후기금 조성에 합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참가국들은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를 모금하기로 했으며,긴급자금으로 30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출범 후 첫 3년 동안은 세계은행의 감사를 받는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입장차 속에 법적 구속력을 가진 기후변화 목표가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대립으로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얼마나 감축할지 정하는 문제는 내년 총회로 미뤄지게 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UNFCCC 총회에서 행동계획을 담은 합의문이 나온 것은 2007년 인도네시아 발리의 13회 총회 이후 3년 만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당사국 간 이견으로 낮은 수준에서 이뤄져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도 나온다.
AP통신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주간 이어진 총회에서 190여개 참가국들은 개발도상국의 산림 보호 조치를 지원하고 청정 에너지 기술을 개도국에 이전하기 위한 녹색기후기금 조성에 합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참가국들은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를 모금하기로 했으며,긴급자금으로 30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출범 후 첫 3년 동안은 세계은행의 감사를 받는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입장차 속에 법적 구속력을 가진 기후변화 목표가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대립으로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얼마나 감축할지 정하는 문제는 내년 총회로 미뤄지게 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