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선 돌파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10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엇갈렸다.

현재 대회 2위를 달리고 있는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의 누적수익률은 전날 대비 2.35%포인트 상승해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50%대에 재진입했다.

이는 그의 주력 종목인 하이닉스대한항공, 대우증권이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하이닉스는 외국계 순매수세에 힘입어 1.45%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에 대해 일본 도시바 라인 정전 사고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만 하다고 입을 모았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이닉스는 낸드 플래시 생산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도시바의 생산차질 물량이 유입될 경우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도시바 정전 이슈가 하이닉스의 26nm 낸드 애플 인증을 이끌어 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대우증권이 이틀 연속 상승한 덕분에 누적수익률이 1.67%포인트 개선됐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평도 포격과 중국 긴축 우려 등으로 그간 조정받던 코스피지수가 무서운 회복력을 보이자 베타가 높은 증권주가 덩달아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시가총액 증가로 거래대금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주식형 펀드에서 3주 연속 순유입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다른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소폭 높아졌다. 반면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과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1.69%포인트, 0.77%포인트씩 뒷걸음질쳤다.

김 과장은 디지탈아리아 매매를 통해 252만원을 현금화했다. 다만 이날 새로 사들인 에스엔유와 한국사이버결제 레드로버 등 8개 종목을 통해서는 모두 손실을 봤다.

주 지점장은 이날 매매는 하지 않았지만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1.12%)이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탓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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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