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뉴욕의 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의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9센트, 0.1% 오른 배럴당 88.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이로 인해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2만1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7천명이 줄었다. 이 수치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2만5천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신용평가업체 피치가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3단계나 강등했다는 소식으로 유로가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유가의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달러는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초반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금값은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9.60달러, 0.7% 오른 온스당 1천392.80달러로 마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