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197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2.92포인트(0.66%) 오른 1968.64를 기록했다.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의 소폭 상승세를 이어받아 강세로 출발한 뒤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2.5%로 동결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 효과도 차분하게 넘어가는 분위기다.전문가들은 대체로 지난달 옵션만기일과 같은 쇼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옵션만기에 대규모 외국인 차익거래 자금이 빠져나간 뒤 순차익잔고 역시 크게 감소했다” 며 “소폭 증감이 있지만 대부분 국가투자자 등 단기 투자 물량이라 대형 매물 폭탄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외국인이 이틀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3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도 498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기관이 5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 상승세(1.96%)가 두드러졌다.유통(1.10%) 전기·전자(0.90%) 금융(0.99%) 종이목재(0.86%) 의약품(0.75%) 철강금속(0.63%) 등 대부분 업종이 전날보다 올랐다.기계(-0.30%) 건설(-0.19%) 운수창고(-0.11%)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1.46% 오른 90만1000원에 거래되며 다시 한번 90만원 선을 넘었다.LG전자가 실적 회복 기대로 1.79% 올랐고 현대중공업포스코,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선전하고 있다.내년 예산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동신건설이화공영,특수건설 등 4대강 관련주도 동반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3.18포인트(0.63%) 오른 505.98을 기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