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자산운용이 오는 20일께 운용보수를 대폭 낮춘 인덱스펀드 등 3종류의 펀드를 선보인다.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운용보수가 싼 인덱스형,연 15%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절대수익추구형,소수 업종과 종목에 집중하는 압축투자형 펀드를 내놓을 것"이라며 "인덱스펀드는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업계 평균수익률인 연 7%의 2배 정도인 연 15%의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6개월가량 지나면 차별화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이 100% 출자한 이 운용사는 지난 1일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았다. 키움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이 파격적으로 낮춘 수수료를 무기로 2006년부터 온라인 주식거래 부문 1위 증권사로 도약한 전략을 차용,'저보수 펀드'에 특화할 것이라고 선언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키움자산운용을 글로벌운용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홍콩 등 주요 해외증시에 투자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