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가로질러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가 오는 14일 개통된다. 거가대로는 거가대교(8.2㎞)를 포함한 총연장 30.9㎞로 바닷길을 국내 첫 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하는 첨단기술로 건설됐다.

거가대로를 운영 · 관리하는 GK해상도로는 "거가대로 건설공사가 9일 모두 마무리돼 14일 오전 6시 정식 개통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길을 이용하면 부산에서 거제까지 승용차로 40분이면 갈 수 있어 지금(3시간 30분)의 5분의 1로 시간이 단축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접속도로와 사장교,침매터널 등 도로 전체 구간을 '거가대로'로 이름짓고,사장교는 거가대교,침매터널은 가덕해저터널로 부르기로 했다.

거가대로의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만원으로 부산시와 경남도가 잠정합의했다. 통행료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한 뒤 내년 1월1일 0시부터 징수한다. 따라서 31일 자정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 · 김해공항 · 울산과 거제 · 통영을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도 14일부터 대폭 조정된다.

개통식은 13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허남식 부산시장,김두관 경남지사,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해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로 거제휴게소에서 열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