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8일 유동성과 경기가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정보기술(IT) 에너지 건설 증권 등에 관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북한 리스크 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국내 증시는 탄탄한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유동성"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다소 충격적인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로 2차 양적완화정책의 당위성이 확보됐고, 추가적인 정책 실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달러 유동성 확대는 결과적으로 달러를 중심으로 한 캐리트레이드(환차익 거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을 움직이는 힘은 경기"라며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지표의 개선은 유동성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