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각국 기업들은 내년에 올해보다 고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WSJ은 미국 고용전문업체 맨파워의 조사 결과를 인용,전 세계 35개국 중 28개국의 고용주들이 내년 1분기 고용 규모를 올해 같은 기간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이탈리아,멕시코,대만 등의 고용 확대 규모가 클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그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오스트리아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조사 대상 중 15개국에서는 내년 초 고용이 올해 말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고,이탈리아와 독일,홍콩,싱가포르 등이 특히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기업주들의 고용 전망은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고용개선 속도는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 못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맨파워의 제프리 조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으로 노동시장 회복에 진전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 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정상을 되찾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