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금융네트워크는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자산운용 동부캐피탈 동부저축은행 등 동부그룹의 6개 금융계열사의 통합 브랜드다. 2003년부터 시작된 동부금융네트워크 광고 캠페인이 8년 동안 일관되게 고객에게 전달한 것은 동부금융의 6개 금융회사 존재감과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동부의 위상을 고객에게 인식시키는 것이었다.

동부금융네트워크 광고 전략은 일관성과 공감이다. 고객 누구나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순간을 소재로 6개 금융계열사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편익을 시각화함으로써 광고의 장면 장면을 보는 고객이 마치 나의 금융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또 동부금융의 메시지를 일방적이고 일회성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친근하고 인간적인 분위기로 장기간 일관성 있게 속삭이는 광고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동부금융네트워크 광고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빅모델 없이 보통사람 인생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옴니버스 형식의 모노톤 정사진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객이 광고 장면을 볼 때마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공감도를 높였다. 여기에 브랜드 슬로건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금융'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인간적이고 따뜻한 금융이라는 차별적인 브랜드 개성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올해 들어 시행한 광고캠페인은 "당신에게 준비된 미래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추가해 인간적이고 따뜻한 금융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준비하는 금융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

동부금융은 앞으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고 '고객의 미래'를 함께하는 금융 전문 기업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일관되게 전달하고 동부금융 고유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동부금융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들이 동부금융을 친근한 금융기업으로 인식하는 데 광고의 초점을 맞춰왔다"며 "덕분에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고 집행비가 적게 들어갔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