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해외 저명인사들은 오는 2012년부터 세계 건설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북미나 유럽보다는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이 건설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꼽혔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2010 글로벌 건설포럼'은 존 스콧 해즐튼 IHS 글로벌 인사이트 수석연구원의 세계 건설시장에 대한 전망으로 시작됐습니다. 존 스콧 해즐튼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건설업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오는 2012년부터는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택건설 시장은 회복이 가장 느리다..내년은 더욱 어려울 것..2012년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북미나 유럽보다는 아시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중국의 경우는 향후 5년간 건설투자 성장과 리스크를 따져볼 때 투자에 비해 위험도가 훨씬 높다는 지적입니다. 아시아의 성장세를 이끌 이머징 마켓으로는 우리나라가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양호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은 비교적 양호하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어느정도 성장을 보일 것..다만 성장세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새로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에게 중남미 시장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분산적인 전략으로 콜롬비아와 브라질, 칠레 등 3곳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다니엘 쿠커맨 베올리아 RATP 대표는 단순한 시공에만 집중하고 있는 한국 건설사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시공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운영 과정을 잘 꾸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마지막 기조연설자인 데이비드 무어 게일코리아 부사장은 송도 신도시 사례를 들며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기회창출을 위한 방법을 전했습니다. 해외에 진출할 때는 충분한 인력을 먼저 갖추고 조인트벤처 등 기업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