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와 약달러 영향으로 뜀박질을 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BBC 보도에 따르면 유럽 브렌트유는 런던 상품시장에서 배럴당 91.58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뉴욕 상품시장에서 89.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특히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 국채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미 통화당국이 국채를 매입하기 위해 달러를 찍어내면 달러 가치 하락이 불가피해진다.

또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유럽과 미국 등에 한파가 닥칠 것이란 예상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