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합의 증시 선반영..중장기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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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자유무역협정(FTA) 합의가 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합의 효과는 이미 선반영돼 단기적으로는 영향력이 크지 않고 중립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FTA 합의 기대 효과는 긴 협상 과정을 이어오면서 선반영된 부분이 많고, 자동차나 쇠고기 문제가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을 바꿀 만한 요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향후 국회 비준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도 증시 영향을 제한할 전망이다.
심리적 무게감이 줄었지만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 3대 악재 등 주식시장을 지배할 다른 재료가 쌓여 있다는 것도 FTA 합의의 단기적인 영향력을 제한하는 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중장기로는 FTA 체결시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EU, 미국과의 FTA 체결은 한국에 중국 효과에 이은 또 하나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미 FTA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가 반응을 보였던 자동차주와 쇠고기주가 이번 합의 소식에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미국 쇠고기의 시장 개방 확대 요구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고, 자동차의 경우 우리측의 양보가 있었다고 하지만 한국차의 경쟁력은 훼손되지 않고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