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것이다. 스마트폰과 LED(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가도 강하게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내년 1분기 흑자전환(1067억원)에 성공한 뒤 2분기 4184억원(전 분기 대비 292% 증가)으로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연간 매출은 57조9294억원(전년비 6.2% 증가),영업이익은 1조3312억원(1140.6% 증가)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LG전자를 주목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 LG전자의 전략적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윈도폰7 출하량이 이미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내년 2분기부터 출하량이 늘고 프리미엄급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부문은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글로벌 정보기술(IT)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LED TV,스마트패드(태블릿PC) 분야에서 LG전자는 전략적인 제품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관계사인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의 협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경쟁사 대비 제품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낮아 관계사들의 고사양 부품을 채택하지 못했으나 내년에는 프리미엄급 제품에 적용하면서 글로벌 경쟁사와 동등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시장점유율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최근 진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 LG전자의 조직 문화와 시스템이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면서 각 사업부문의 시너지(수익성 호전)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전략적인 사업(스마트폰,LED TV,스마트패드)에 마케팅을 집중하면서 출하량 증가를 통한 매출 확대,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사적으로 수익성은 부진했으나 지난 1년 동안 스마트폰과 LED TV 중심으로 연구 · 개발(R&D)을 집중한 결과, 내년 1분기 이후에 프리미엄 및 전략 신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LG전자는 오너체제 중심으로 조직이 변화하면서 강한 리더십과 계열사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TV 부문이 올해 부진한 환경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한다. LG전자를 목표주가 15만원에 '매수' 추천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위원 john-park@daish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