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전KPS에 대해 대표적인 원전 수혜주로 부각되며 올랐던 주가가 단기 급등 이후 4개월 동안 조정을 받아 부담이 완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천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한전KPS는 분명한 원전 수혜주이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주가가 이를 과도하게 반영한 측면이 있었다"며 "1년에 하나도 어려운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해 시장이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의 터키 원전 수주가 지연되면서 앞으로 쉽게 원전을 수주해 나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며 한전 보유물량 10% 매각에 대한 오버행 이슈는 당분간 안고 갈 부담 요인이지만 더 이상 새로운 이슈가 아닌 만큼 한전KPS의 밝은 미래를 상쇄할 만한 큰 악재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이제는 한전KPS의 핵심사업 성장에 다시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연되고 있는 신규 해외 원전 수주계약이 체결되면 이는 주가에 '덤'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한전KPS의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는 고성장하는 해외사업"이라며 "세계 최고의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기 정비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일시적으로 신규 수주가 정체돼 하반기 주가하락 이유 중 하나로 인식됐지만 추세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신규 수주 성과는 300억원 규모로 목표치(2천500억원)를 하회했지만, 계약이 내년으로 늦춰진 것일 뿐 추진 중인 계약이 성사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