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액 50만원 1995년식 승용차 보유 눈길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정자의 납세기록과 범죄경력에 별다른 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국회에 제출한 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범죄경력이 없었고,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의 납부 및 체납 실적'에서도 체납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김 내정자의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는 현재 서울 중랑구 묵동에 4억6천400만원 상당의 아파트(건물면적 126.28㎡)와 6억4천6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 중에는 군인공제회의 목돈수탁 저축예금이 4억9천9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김 내정자가 보유한 자동차는 1995년식 크레도스(배기량 1천998㏄)였으며, 이 자동차의 현재 평가액은 50만원으로 파악됐다.

부인 김모씨는 1억3천800여만원의 예금을, 장녀와 차녀는 각각 6천300여만원과 3천800여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김 내정자는 2008년 3월 합참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같은 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2년3개월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자문위원(비상근)으로 근무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가 현재 사는 40평 정도의 아파트 4억8천만원과 제대할 때 군인공제회로부터 받은 5억원의 금융자산, 직장생활을 한 딸들의 저축 등을 합해 총 11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외 재산이 없을 뿐 아니라 위장전입 사실도 없으며, 승용차는 95년식 크레도스 2천㏄를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한승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