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 MOU 체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건설 주주협의회가 현대그룹과 매각 MOU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정책금융공사 등 주요 주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건설 채권단이 결국 현대그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현대그룹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그룹은 다음달 1일까지 입찰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의 이행보증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약 1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내년 1월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3월중에인수작업을 매듭짓게 됩니다.
쟁점인 인수자금 출처에 대해선 추후 허위나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지하기로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마감 시한에 쫓겨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외환은행 관계자
"어떻게 법률적인 리스크를 무시하고 다른 행동을 하겠어요? 은행원들이?"
"법률적이란게 가령 오늘까지 MOU를 체결해야되는 그런 건가요?"
외환은행 관계자
"그렇죠."
특히 정책금융공사 등 다른 주요주주들은 외환은행이 독단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반발하고 나서는 등 진통이 일고 있습니다.
인수 경쟁을 벌였던 현대차그룹 역시 인수자금 내역에 대한 상세자료 제출을 거부한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하라고 채권단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전을 둘러싼 갈등은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간 갈등에서 채권단 내부갈등으로 번지는 등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