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이 큰 낙폭을 보이는 동안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IT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중장기 전망이 좋아진 건지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24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IT 관련주들을 쓸어담았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639억원이나 사들였고 LG전자를 241억원, 하이닉스도 183억원을 담았습니다.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판단과 함께 추가 하락 시 가격적인 메리트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IBK투자증권은 “펀드 자금 유입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신들이 IT 업종을 꾸준히 매수한다는 것은 그만큼 업황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연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연말 쇼핑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부진했던 미국 소비가 살아나며 올 연말 IT를 중심으로한 전자기기 매매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 연말 미국 쇼핑시즌 매출은 지난 2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2천년 이후 평균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CD 패널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IT주들에겐 도움입니다. LCD 업계는 패널 가격이 4분기에 원가수준으로 바닥을 치면서 내년 반등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7인치와 18.5, 19인치 모니터 가격이 이달들어 전달에 비해 1달러씩 올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또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용 LCD 패널 가격도 종류에 따라 전월 대비 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들은 아직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관망세입니다. 매수 상위 종목들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라기 보다는 대형주 중심에 매매라고 봐야한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