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의 강세와 내수소비 확대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수입 증가세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무역기구 자료를 인용,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9월 브라질의 수입이 46% 늘었다고 전하면서 "분석 대상이 된 WTO 7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수입은 128억달러였으며, 올해 9월 수입은 187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42%,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5%, 이탈리아는 20%, 미국과 중국은 14%의 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또 "미국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가치의 지속적인 절상과 세계경제위기를 거치면서도 이어진 내수경기 활성화가 수입 증가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수입을 비교해도 브라질은 43%의 증가율을 기록해 러시아, 인도, 남아공, 중국, 일본 등을 앞섰다. 한편 브라질의 수출은 지난해 12월 144억달러에서 올해 9월은 188억달러로 늘어나는 데 그쳐 수입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