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성공을 꿈꾸며 산다. '너무 성공의 포로가 된 사회에 살고 있다'고 개탄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성공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은 성공에 대한 욕망이 너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의 욕망을 사회적 지성의 울타리 안에 가둬두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꿈꾸는 성공이란 무엇일까? 거기에는 어떤 조건이 붙어 있을까? 성공을 출세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이 꿈꾸는 성공은 '가족과 함께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건강,행복이 성공의 조건이자 결과라는 말이다. 그래서 늘 고객을 만날 때마다 보험 상품에 앞서 가족과 건강,행복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지키기 위한 가족 구성원 각자의 책임에 대해 말해준다. 그것이 곧 FC(Financial Consultant)로서의 책임이라는 생각에서다.
한 가족의 일생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기간,자녀 독립 후 부부만의 생활 기간,남편 사망 후 혼자된 아내의 노후 기간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가장의 최소 책임기간은 자녀가 독립하는 시점까지다. 당신의 책임기간은 언제까지인가? 욕심 같아서는 죽는 날도 정해 놓고 최소한 그 때까지는 반드시 살았으면 좋겠다. 책임을 어느 정도 다한 후에는 가장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살다가 삶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좋겠다.

가족은 영원한 부채다. 죽어서도 잘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가장의 책임은 무한하다. 가장의 일생은 언제든 가족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안전장치라도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무로 가득하다. 갑작스런 가장의 사망이 한 가정의 경제적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당신이 천국에 있을 때 남겨진 가족들이 경제적 지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항상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두 가지 목적 위에 존재한다.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과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것이다. 김춘수 시인이 '꽃'이라는 시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고 했듯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존재 의미에 답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그저 한 사람의 인간에 불과할 것이다.

인생에서 사망은 가장 확실한 사건이며 장수사회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사망하면 가족에게,장수하면 본인에게 준비는 늘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고객을 만날 때마다 삶의 여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생로병사의 위험에 대해 미리,구체적으로 준비하면 더 좋은 인생이 될 것이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고객에게 가족에 대한 책임과 생명보험의 가치를 알려 드리는 것,그것이 보험 설계사로서 고객과 함께 하는 진짜 이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