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다며 정부와 협의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단됐던 미국 GM과의 협상도 오늘 재개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I LOVE 외환은행"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수신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회사들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또 금융수출 확대 등 네트워크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정부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하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외환은행 인수에만 관심을 가지고 계시가요?) 네. 일단 현재는 그렇습니다." 다만 국책은행으로써 전제 조건인 정부와의 합의 가능성은 아직 미지숩니다. 그동안 외환은행 인수 협상은 대주주인 론스타의 먹튀를 돕는다는 부담으로 국내 금융사보다 호주ANZ은행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일 하나금융지주가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인정한 데 이어 산업은행마저 뛰어들 경우 외환은행 인수전이 자칫 과열 경쟁 양상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 회장은 또 국내에서는 일단 외환은행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해 우리금융 민영화에는 참여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중단됐던 미국 GM과의 협상은 이번주 재개해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부터 협상을 재개해 이르면 다음주에도 타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민 회장은 한편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선 현대건설 매각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진행 상황을 보고 시장 파장이 없는 가장 빠른 시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낙관할 순 없지만 채권단의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우건설 인수는 전제 조건인 금호그룹 계열사 4곳의 정상화 계획을 확정하는대로 추진해 연내 완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