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증권 -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옵션쇼크가 지수를 끌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국내 증시의 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다. KOSPI는 상승추세대 상단의 저항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심리선인 20일선을 하회했는데, 단기 방향성은 20일선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KOSPI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던 주요국의 증시 움직임을 보면, 20일선을 중심으로 방향성 탐색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화학, 운수장비(자동차, 조선), 유통, 서비스업(지주, 게임)은 조정시 매수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삼성증권 - 금리 인상, 같은 정책 다른 반응 선진국들은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고 있어 신흥국들의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단기적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의 긴축 정책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감안할 때 오히려 실물경기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연방선물기금 금리를 통해 본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2011년까지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통화 강세와 자산가격 상승을 동시에 유발하여 국내 증시의 수급에는 여전히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 한국투자증권 - 눈을 들어 IT주를 바라보자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 수급 역시 불안하지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몇 달간 부진했던 전기전자 업종(IT관련주)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 대차잔고 청산과 함께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점은 동 업종의 주가 하방압력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선진국 펀드로의 자금유입 재개는 미국의 양적완화(QE2) 증가분이 이머징, 선진국 할것없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대차잔고 둔화와 함께 최근 QE2 증가분으로 인한 선진국 시장의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IT주에 긍정적이다. ◇ 동양종금증권 - IT 업종에 대한 해석(Oh! IT, Go? IT) 아일랜드와 EU간에 이견이 형성되고는 있지만, 해당 지역의 CDS 프리미엄은 이미 하락 전환했고, 아일랜드의 위기설 등도 해묵은 악재다. 현물매수와 선물 매도 전략은 2009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단기 조정 및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흔히 보이는 외국인의 대응 전략이다. 신흥국의 정책변화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는 국내 증시의 특징 중 하나는 IT업종의 선전인데,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 온도차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 소비경기 회복 가시화와 기대감은 국내 IT와 같이 선진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