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체감경기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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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하의 날씨만큼이나 전통시장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한 겨울입니다. 고객은 줄고 매상도 신통치 않아 상인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상인
"체감경기 어렵다" "우리 힘들어 죽겠다"
"어렵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들의 한숨은 시장의 현실을 가늠케 합니다.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데 고객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인근 대형마트들은 북적이는 것을 보면 속이 편할 리 없습니다.
김말임 시장 상인
"어휴 (여기에서) 사는 게 싸죠 저는 몇 십%는 싸다고 봐요."
동종 시장끼리 경쟁이 치열해 진 점도 상인들을 힘겹게 합니다.
안종순 시장 상인
"주위에 전통시장 하나만 있으면 되는 데 비슷한 가게 주위에 많다. 손님들이 그쪽 나가는 거 보면 어려운 점이 있다"
대목, 특수는 사라진 지 오래고 주변에 문을 닫거나 폐업을 고려중인 상인도 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유통법에 이어 상생법에도 마지막 기대를 걸어 보지만 공염불에 그칠 수 있기에 자구책도 고민해 봅니다.
박천 시장 조합 관계자
"시장바닥, 전기시설, 간판, 앞치마, 원산지 표시 등 환경개선 많이 했다. 앞으로도 많이 할 계획이고"
시장 상인들은 경기부진, 매출 급감 등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늘도 고객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