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서 일어난 재벌 2세들의 5억짜리 교통사고가 화제가 되고있다.

항저우(杭州)에서 발행되는 첸장완바오(钱江晚报)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저장성 이우(义乌)시서 싯가 2백만위안(3억4천만원)짜리 포르쉐와 120만위안(2억원)짜리 BMW과 정면에서 충돌하는 희대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거리를 지나던 목격자는 "양측 차가 서로 시속 120km가 넘는 속도로 도로를 달리던 중 정면에서 충돌했으며, 충돌 후 양쪽 차가 1백미터 정도 튕겨나간 뒤 BMW 쪽에서 불이 치솟았다"고 사고 상황을 진술했다.
목격자는 또한 "운전자는 모두 20대 초반의 지역 재벌 2세로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도망쳤으며, '비싼' 명차 덕분인지 경상만 입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교통사고"라며, "찌그러진 명차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좋은 차를 타면 다치지도 않나", "재벌 2세들은 교통사고도 스케일이 크다" 등등 갖가지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지역 경찰은 현재 운전자들의 신상명세와 이들의 면식 여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온바오 D.U.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