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을 선정하면서 입찰에 나섰던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분위기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채권단의 결정과 현대그룹의 입찰가액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나름대로 경제적인 판단을 근거로 최선을 다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향후 일정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현대그룹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계열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등의 주가는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과 자금압박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와 함께 채권단과 현대그룹은 이달 중으로 MOU를 맺고 현대건설에 대한 정밀실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