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이슈] 서울G20회의 대단원 막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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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행사인 서울G20정상회의가 1박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저녁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먼저 코엑스에 나가있는 신은서 기자 현장연결합니다.
신 기자! 조금 뒤면 서울 G20정상회의가 마무리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신은서]
오전 9시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던 5개 분과 세션토의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오후 3시30분까지 폐회식이 진행됐고 조금 전 4시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의장국 브리핑이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프레스에 오픈됐기 때문에 약 1천석의 브리핑룸이 꽉 찬 상태입니다.
이어서 같은 장소에서 G20회의에서 처음 도입된 중소기업 자금지원 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되고 곧바로 4시40분부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됐습니다.
한 자리에서 한미 정상 브리핑이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여기 오디토리엄은 국내외 G20 취재진을 비롯해 청와대와 백악관 출입기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특히 외신들은 대부분 오늘 밤 출국을 앞두고 있어서 마감으로 분주한 상황입니다.
의장국 브리핑 이후에는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개별국 브리핑들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금융안정위원회 위원장이 글로벌 SIFI 즉 대형금융사 규제에 대한 최종안을 기자회견에서 설명할 예정입니다.
미지막으로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총괄 브리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서울 선언문에서는 경상수지 목표제 절충안과 환율 논쟁과 관련해 경주 합의안에서 진전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코엑스에서 WOW-TV NEWS 신은서입니다.
서울G20정상회의는 잠시 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회의의 결과물인 서울선언을 발표하는 것으로 사실상 막을 내립니다.
보도국 유미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제 하이라이트인 '서울선언'이 지금 곧 공개되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궁금합니다.
서울G20정상회의의 최종 결과물인 서울선언에는 환율과 경상수지 불균형 해결 등 진전된 합의가 공개됩니다.
일단 가장 큰 이슈였던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의 이행에 각국 정상들은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에서 재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서울선언에는 이밖에도 IMF 지분 개혁과 국제금융 규제에 대한 환영 의사가 발표되며 반부패 척결과 도하개발어젠다의 조속한 타결도 촉구됩니다.
서울 선언의 부속서에는 국가별 정책 이행 권고 사항을 담은 실행계획과 개발 의제에 대한 9개 액션플랜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율 분쟁의 해법으로 꼽혔던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에서 재협의하기로 했다는 건데요.
그럼 경상수지 목표제의 도입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크게보면 그렇습니다.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지만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도입은 사실상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번 서울G20정상회의에서는 당초 경상수지 목표제의 구체적인 수치를 정하려고 했지만 중국, 독일 등 주요국들의 반발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상수지 목표제는 국제통화기금 등을 통한 로드맵과 일정표 마련으로 대체됐습니다.
경상수지를 GDP의 몇퍼센트 이내로 관리하자는 제안에서는 한발 후퇴했지만 교착상태에 빠졌던 환율 문제는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또 정상들이 국제 공조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것 자체도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됩니다.
관심을 모았던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이 차기 회의로 미뤄져서 아쉽습니다.
그동안 서울G20정상회의의 의미에 대해서는 아시아권 첫 회의 등 많은 수식어가 따라 다녔습니다.
특히 세계경제의 중심축을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옮겼다는 의미도 큰데요.
이번 서울G20정상회의의 성과와 과제를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G20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에도 가장 우선하는 경제 협력체임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세계경제의 지형을 선진국에서 신흥국 중심으로 바꿨습니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G20 회의답게 신흥국에게 절실한 여러 안전망들을 제시했습니다.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한 축인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지역 안전망과 연계해 만들기로 했고, 또 다른 축으로 저개발국을 위한 다년 간 개발 액션플랜도 세웠습니다.
이번 회의는 앞서 G20 재무장관들이 선진국이 가진 IMF 지분의 6%를 신흥국에 넘기기로 합의한 것에도 힘을 실어줘 신흥국의 달라진 입지를 굳혔습니다.
여기서 선진국과 신흥국을 이어주는 우리나라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입니다.
가장 큰 수확은 다시 고비를 맞는 듯 했던 환율 문제에서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았다는 점입니다.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반발이 더 커졌음에도 국제공조를 깨뜨리지 않은 채
경상수지 조기경보체제를 마련하기로 하는 데 한 발 다가섰습니다.
그러나 최대 이슈였던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환율 분쟁을 표면적으로나마 잠재운 이번 서울 선언은 내년 프랑스 G20 정상회의에
또 다시 어려운 숙제를 남겼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서울G20정상회의 기간 동안 주요 이슈로 각국 정상들과의 릴레이 회담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5건의 회담을 할 정도로 빡빡한 일정 속에 많은 성과를 남겼는데요,
정상회의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주시죠.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회담은 한미 정상회담이었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한미 FTA 합의가 또 다시 연기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워낙 한미 양국 정상들의 FTA에 대한 의지가 강해 최종 합의가 혹시 양국 정상의 회담 후 극적으로 합의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결론은 '합의 실패'였습니다.
한미FTA는 합의되지 않았지만 오늘까지 7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했습니다. 경제적인 이슈가 많았죠?
이번 릴레이 양자회담은 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실리외교'에 초점이 맞춰졌고 이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미 FTA 최종 타결은 미뤄졌지만 시베리아 가스 도입(러시아), 고속철 수주(브라질), 한-EU FTA 비준 협조 등에서는 긍정적인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10일 양자회담의 첫 테이프를 끊은 한ㆍ러 정상회담에서는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러시아 유전과 가스전, 광물자원 공동개발, 천연가스 공급 등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도 강화됐습니다.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브라질 정상과는 향후 향후 5년 내에 양국간 교역과 투자 규모를 현재의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호주, 영국·독일 정상과는 FTA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후진타오 주석이 "북한 지도자에게 관계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히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다소 긍정적인 메세지를 던졌습니다.
서울G20정상회의가 워낙 대형 행사다 보니 기대도 컸지만 우려 역시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좋은 성과로 무사히 마무리돼서 다행입니다. 국민들의 협조와 관심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유기자, 수고했습니다. //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