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세가 4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폭의 상승세는 아니지만 올해 초부터 줄 곳 내리막길을 걸었던 시장상황과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전세 안고 사뒀던 기존 아파트가 팔리면서 재건축 쪽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었고, 때문에 올해 들어 가장 가격이 많이 내려갔던 지난 8월~9월보다 평균 2,000만원 이상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주공단지)과 대치동(은마) 아파트값이 소폭 조정됐고,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잠원동 일대 가격이 지난주보다 올랐습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상승세(0.04%)를 보였지만 기존 아파트 대부분 시장이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며 전주대비 -0.02%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0.05%로 깜짝 반등에 성공했던 경기도 지역 역시 급매물 해소로 가격이 오르자 매수 대기자들이 매입시기를 뒤로 미루면서 또 다시 -0.05%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신도시도 평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0.08% 내렸습니다. 인천은 -0.01%로 지난주보다 낙폭을 줄였습니다. 서울 ▼0.02%, 강남권 ▼0.01%, 비강남권 ▼0.02%, 서울 재건축 ▲0.03% 4주 연속 나홀로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 0.03%의 변동률을 나타냈습니다. 변동률만 살펴봤을 때는 강동구(0.39%)와 서초구(0.04%)만 오름세를 띠었지만 이번주 보합세를 기록한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등 서울 주요 재건축 지역에서의 거래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값이 약보합을 기록하던 지난 8월에 비해 작은 면적의 경우 2,000만 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며 “송파 잠실이나 서초구 반포쪽에서 전세 안고 새아파트를 갖고 있던 수요자들이 해당 집을 팔고 재건축 작은 면적을 매입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