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계열사 주식 매각으로 매각이익이 크게 발생해 현금 조달비용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전일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정밀 등 계열사 4곳의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의했다"며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할인 없이 처분한다고 가정할 때 처분금액은 약 7천830억원, 매각이익은 약 6천1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계열사 주식 처분 배경은 매각이익을 1조2천억원에 달하는 이월결손금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약 6천억원 가량 이월결손금이 남아 있어 올해 안에 상각채권 매각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 실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카드가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이월결손금을 충당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해왔는데, 계열사 주식을 매각한다면 삼성생명 관련 주식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고 삼성카드가 독자적으로 결정할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