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대대적인 연말 인사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이번에는 구체적으로“될 수 있는 대로 넓게 하고 싶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도 김포공항에서입니다. 비즈니스 서밋 개막 총회에 참석한 뒤 바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석차 가는 길에서입니다. 연말 인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건희 회장은 “될 수 있는 대로 넓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한달간 김포공항에서 세 번째 인사 관련 언급입니다. 지난달 멕시코 출장길에 가고 오면서 ‘젊은 조직론’을 주장한 것보다는 훨씬 구체적입니다. 그대로 직역하면 대폭적으로 하고 싶다는 말입니다. 아들인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아직은 못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승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소한 승진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젊은 조직론은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과 맞물리면서 다양한 갈래로 뻗어 나갑니다. 가장 그럴듯한 얘기는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과 함께 전면적인 이재용 체제의 등장입니다. 젊은 조직론, 창의적 문화,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집니다. 또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어 이재용 부사장의 체면도 섰습니다. 특히 안팎에서 이부진 전무가 언급되는 것도 빠른 후계구도 정리가 필요한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의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와 같다면 12월 중순쯤 이뤄집니다. 다음달부터는 슬슬 얘기가 나올 전망입니다. 그러나 후계구도든 뭐든 이건희 회장이 입을 열 때마다 삼성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말로 예상했던 전략기획실 부활 문제는 아직 얘기가 없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