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1일 지난해 6월 검사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브롬산염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7개 생수업체의 명단을 공개했다.

업체와 제품 이름은 △건영식품㈜-가야 속리산 미네랄 △㈜대정-스파클 △㈜무학산청샘물-화이트 △산수음료㈜-동원샘물 미네마인 △㈜순창샘물-내장산 빼어날 수 △해태음료㈜-평창 빼어날 수 △금강산샘물합작회사(수입 · 판매 ㈜일경)-맑고 고운 금강산샘물 등이다. 이들 중 '내장산 빼어날 수'는 현재 판매되지 않는다.

환경부는 당시 브롬산염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조사결과를 1년4개월 이상 발표하지 않았다가 최근 고등법원 판결에 따라 기업과 제품을 공개하게 됐다.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브롬산염을 잠재적 발암가능물질(2B)로 분류하고 있다.

환경부가 명단을 공개하자 해당업체들은 "당시 문제점을 모두 시정해 영업을 하고 있는데 1년여 뒤 명단을 공개해 또다시 피해를 입게 됐다"며 반발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