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기상청은 몽골 고비사막에서 생성된 황사가 한반도를 향해 이동 중이라고 10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몽골 동쪽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서쪽 고기압 사이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고비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만들어진 뒤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이에 따라 11일 늦은 밤 북한에 황사가 나타나고 중부 지방에도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의 이동 경로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중국 북부를 거쳐 11일 한반도를 통과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강한 돌풍에 실려 빠른 속도로 통과해 12일 새벽부터 점차 약화될 것”이라 말했다.

중부 지방에 ‘11월 황사’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1904년 이후 서울에서 11월에 황사가 관측된 것은 1965년(2회),1991년(1회),2002년(2회),2005년(11회) 등 일곱 번에 불과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