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3개시ㆍ도 경제분야 공동협력방안 합의 ‘부ㆍ울ㆍ경 경제관계관 워크숍’ 개최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동남권 3개 시ㆍ도가 동남경제권 공동발전방안을 마련,내년부터 3개 공동협력사업을 지속적인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김형양 경제산업본부장,울산시 이기원 경제통상실장, 경남도 구도권 남해안경제실장은 10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부ㆍ울ㆍ경 경제관계관 워크숍’에 참석,이같은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5년간 공동발전과제 추진상황 보고,신규 공동발전과제 제안 및 토론이 진행된데 이어 연구과제 발표 및 토론에서는 부산발전연구원과 울산발전연구원, 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연구한 과제를 발표한 후 토론이 펼쳐졌다.

 추진상황 보고에서는 경제관계관 워크숍을 통해 제안된 과제는 ‘동남권역 해외무역사무소 공동이용’ 등 총 34건으로, 이중 ‘동남광역권 채용박람회 순회개최’ 등 22건은 성공적으로 추진 종료됐다.현재는 ‘부ㆍ울ㆍ경 전략특화산업 육성 투자조합 결성’ 등 12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워크숍에서는 12개 과제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워크숍에서 제안된 신규과제로 △부ㆍ울ㆍ경 공동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부산제안) △부ㆍ울ㆍ경 기술거래 장터 공동운영(울산제안) △3개 시ㆍ도 경제분야 공무원 교육ㆍ훈련과정 공동운영(경남제안) 등 총 3건으로 제안설명이 있은 후,합의문을 채택해 3개 시ㆍ도의 협력 하에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최윤찬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원이 ‘동남권의 풍력산업 글로벌 선도지역화 추진’ △김문연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이 ‘동남권 고경력 기술인력 DB 구축과 암묵지 컨설팅 사업’ △이순정 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연구원이 ‘동남권에서 본 큐슈권과의 초국경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3개 시ㆍ도는 올해 2차례에 걸쳐 관련 공무원, 연구기관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경제관계관 실무협의회’를 열어 실제 추진 가능한 신규과제 발굴 등 구체적인 협의를 지속해 왔다.‘부ㆍ울ㆍ경 경제관계관 워크숍’을 활성화시킬 방안 모색에도 노력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발전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고, 부ㆍ울ㆍ경 협력단계를 넘어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보다 높고 실질적인 단계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ㆍ도 공동추진으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사업이나 공동협력 발전이 요구되는 사업 등 워크숍에서 제안된 신규 공동발전과제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