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한미FTA는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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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과 아시아 주요국 간 경제구도를 다소 바꿀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WP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 모두 국내 일각에서 FTA에 대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WP는 “이번에 어떤 종류의 합의에 성공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의 만만찮은 반대에 부딪힐 것” 이라며 “의회가 FTA로 인한 한·미 간 무역구도 변화가 미국의 실업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미국의 적자해소에 다소 도움을 줄 것이는 전망도 내놨다.한국이 미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은 무역흑자를 내고 있지만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에 한국이 상당히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09년 한국은 중국에 약 320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고 중국은 다시 미국에 대해 2269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WP는 “현재는 한국 기업들이 자국에서 반제품을 만든 뒤 노동력이 싼 중국 내 한국 기업으로 가져가 조립을 하고 이렇게 완성된 제품은 미국 등지로 수출해 이득을 챙기고 있다” 며 “한미 FTA가 시작되면 미국 상품의 한국 수출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식량안보에 대한 집착은 국민적 수준이라고도 지적했다.WP는 “식량안보에 대한 지나친 우려때문에 수입 농산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기고 상품 원료 표시란에 국내산 농산품을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며 “이런 관세들이 FTA가 본격 시행되면 다소 낮아지겠지만 한국 내 농산물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이와 별개의 문제”라고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WP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 모두 국내 일각에서 FTA에 대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WP는 “이번에 어떤 종류의 합의에 성공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의 만만찮은 반대에 부딪힐 것” 이라며 “의회가 FTA로 인한 한·미 간 무역구도 변화가 미국의 실업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미국의 적자해소에 다소 도움을 줄 것이는 전망도 내놨다.한국이 미국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은 무역흑자를 내고 있지만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에 한국이 상당히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09년 한국은 중국에 약 320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고 중국은 다시 미국에 대해 2269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WP는 “현재는 한국 기업들이 자국에서 반제품을 만든 뒤 노동력이 싼 중국 내 한국 기업으로 가져가 조립을 하고 이렇게 완성된 제품은 미국 등지로 수출해 이득을 챙기고 있다” 며 “한미 FTA가 시작되면 미국 상품의 한국 수출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상쇄시키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식량안보에 대한 집착은 국민적 수준이라고도 지적했다.WP는 “식량안보에 대한 지나친 우려때문에 수입 농산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기고 상품 원료 표시란에 국내산 농산품을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며 “이런 관세들이 FTA가 본격 시행되면 다소 낮아지겠지만 한국 내 농산물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이와 별개의 문제”라고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