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2010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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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국제사회가 올해까지 기한으로 잡은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생물다양성 손실속도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9일 발표한 ‘제 10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 주요결과’에 따르면 2002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 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10 생물다양성 목표’를 채택했지만 올해까지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이는 ‘제3차 지구 생물다양성 전망 보고서(GBO-3)’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2002년에 ‘생물다양성 손실을 2010년까지 획기적으로 저감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생물다양성의 손실속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생태계 기능의 저하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회의에선 2020년까지 생태계 복원력을 회복하고 지구의 생물다양성,인류복지 및 빈곤퇴치에 기여하는 생물다양성 보호조치를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이행방안을 담은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계획(2011~2020)’을 채택했다.이에 따라 협약 당사국들은 앞으로 서식지 손실속도를 반감 혹은 제로화하고 △보호구역을 확대(육상 10→17%,연안·해안1→10%) △훼손된 생태계 15% 이상 복원 △국내법 제정 등 ABS 의정서 이행기반 구축 및 이행 등 20개 전략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총회는 목표 이행 여부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당사국총회에서 당사국별 이행상황을 제출받아 주기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또 목표 달성을 위한 능력배양 프로그램과 정보공유시스템,기술이전,남-남협력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정보교류활동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 경험 공유를 위한 개도국 간 협력 프로그램인 ‘생물다양성 남-남 협력’의 다년도 행동계획이 상정됐으나 차기 총회로 연기됐다”며 “CBD 이행을 위한 재원조달전략과 관련해 재원조달 목표규모 등에 합의하지 못하고 내년에 인도에서 열리는 제 11차 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환경부가 9일 발표한 ‘제 10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 주요결과’에 따르면 2002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 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10 생물다양성 목표’를 채택했지만 올해까지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이는 ‘제3차 지구 생물다양성 전망 보고서(GBO-3)’에서 분석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2002년에 ‘생물다양성 손실을 2010년까지 획기적으로 저감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생물다양성의 손실속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생태계 기능의 저하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회의에선 2020년까지 생태계 복원력을 회복하고 지구의 생물다양성,인류복지 및 빈곤퇴치에 기여하는 생물다양성 보호조치를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이행방안을 담은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계획(2011~2020)’을 채택했다.이에 따라 협약 당사국들은 앞으로 서식지 손실속도를 반감 혹은 제로화하고 △보호구역을 확대(육상 10→17%,연안·해안1→10%) △훼손된 생태계 15% 이상 복원 △국내법 제정 등 ABS 의정서 이행기반 구축 및 이행 등 20개 전략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총회는 목표 이행 여부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당사국총회에서 당사국별 이행상황을 제출받아 주기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또 목표 달성을 위한 능력배양 프로그램과 정보공유시스템,기술이전,남-남협력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정보교류활동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 경험 공유를 위한 개도국 간 협력 프로그램인 ‘생물다양성 남-남 협력’의 다년도 행동계획이 상정됐으나 차기 총회로 연기됐다”며 “CBD 이행을 위한 재원조달전략과 관련해 재원조달 목표규모 등에 합의하지 못하고 내년에 인도에서 열리는 제 11차 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