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 한나라당은 9일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 소환을 비롯한 검찰 조사에 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나라당 관련 의원측은 검찰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며 “8일 이 문제와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찬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청목회로부터 10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받은 권경석(한나라당),이명수(자유선진당) 의원실 회계담당자 등에게 금주 중 출석할 것을 통보한 데 이어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실 보좌관,회계담당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에서 쇠고기 문제를 반드시 빼라고 정부에 주문했다.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당·정·청FTA 협상이 안되는 한이 있더라도 쇠고기 문제는 의제에서 빼라고 분명히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고흥길 정책위의장도 “자동차와 쇠고기가 주요 현안인데 쇠고기는 협상조차 하지 않고 있고 추가협상과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