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씨티그룹 채권펀드 조사
이 펀드들은 2008년 3월까지 무려 77%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하지만 투자자들의 항의를 받은 씨티그룹이 바이백(환매)을 통해 손실을 61% 수준으로 줄였다.
당시 씨티그룹의 자회사였던 스미스바니증권에서 일했던 투자브로커 3명은 씨티그룹이 펀드의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씨티그룹의 펀드 운용과 관련한 분규로 인해 2008년에 회사를 그만뒀으며,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SEC로부터 소환장을 받고 출두해 관련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MAT 파이낸스 LLC’로 알려진 한 펀드는 낮은 단기 금리로 자금을 빌려 장기채에 투자해 주식보다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펀드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투자자들로부터 28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투자자들은 최소한 개인당 500만달러의 자금을 갖고 투자를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씨티그룹은 조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상세한 내용을 밝히기 거부했다.하지만 이 펀드들은 변동성이 커 투자금 전부를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고지했기 때문에 투자자를 오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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