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일부 금융계열사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달 중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일부 금융계열사들이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희망퇴직 규모는 100명 이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은 주로 고액연봉을 받으면서도 단순업무를 하는 부장급 이상 직원이며, 퇴직자들에게는 퇴직금 외에 별도의 위로금 등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그러나 삼성생명의 경우 이미 상반기에 상당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해 이번 희망퇴직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희망퇴직이 상시적인 프로그램의일환이며 그룹 차원에서 인위적으로 하는 인력감축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삼성에버랜드가 리조트사업부의 수익성 급감 등에 따라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80명 정도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