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봉강 절삭가공 및 후판 전문업체 티플랙스(대표 김영국)가 3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초과달성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티플랙스는 8일 3분기 누적매출액이 764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50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4.7% 늘어난 30억3000만원.

이는 지난해 전체매출액(685억원)을 11.7% 초과달성한 것이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전체의 85.9%에 달한다.

티플랙스는 1991년 회사설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 시대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7% 늘어난 266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28.1% 줄어든 1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후판사업분야에서 원가부담으로 이익률이 다소 감소했으나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규모의 경제 기반을 구축했다는게 회사측 분석이다.

티플랙스는 반도체, 철강, 자동차, 플랜트, 원자력 등 전방산업이 여전히 견조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신사업인 후판가공업 분야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내년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후방 사업분야에서 외형성장과 수익성확대가 가능한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M&A) 등 비즈니스모델 강화를 위한 추가전략도 검토하고 있어 펀더멘털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연초 910억원으로 제시한 올해 목표매출액 초과달성이 확실하다"며 "중장기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추가전략을 실행해 주주들에게 보답하는 주주우선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