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상승에 펀드 환매가 증가하면서 주식시장 내 펀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과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펀드 비중은 지난 1월 8.21%, 2월 8.27%에서 7월에는 7.25%, 8월 7.24%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9월에는 펀드 비중이 6.89%로 떨어져 7%대까지 무너졌다. 반면 코스피 시총 대비 채권 비중은 1월 8.66%, 2월 8.95%, 3월 9.40%, 4월 9.62%, 5월 9.90%, 6월 9.72%, 7월 9.61%, 8월9.92%, 9월 9.81% 등으로 증가했다. 코스피 시총 대비 펀드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글로벌 경제 회복과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국내증시가 상승하며 펀드 환매도 지속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펀드 자금은 이를 반영하듯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 유입되고, 특정 마디지수 이상으로 오르면 다시 유출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1.29%(연초 대비 기준) 상승했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847조5천350억원에서 1천36조9천658억원으로 189조4천308억원(22.35%)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모두 1조4천851억원이 순유출되는 등 환매가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