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폴리스 국제 표준화 한국이 주도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국제 프로폴리스 표준 규격화가 추진된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와 같은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물질로,성분으로는 유기물과 미네랄(무기염류)이 가장 많다.미네랄·비타민·아미노산·지방·유기산·플라보노이드 등은 세포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테르펜류 등은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과 함께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2회 국제 프로폴리스 규격 표준화 워크숍을 연다고 5일 밝혔다.프로폴리스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과 중국,한국,대만 등 전문가들이 각국의 프로폴리스 기준을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세계적으로 프로폴리스의 수요가 증가 되면서 기능성과 함께 안전성의 품질관리에 중요성이 최근 크게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나라마다 다른 안전성 평가와 오염물질을 규정하는 규격기준을 통일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서울프로폴리스는 설명했다.

프로폴리스 식품 규격을 갖추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주로 가공제품,중국과 영국은 가공되지 않는 천연 프로폴리스로 각각 규정을 하고 있지만 평가 기준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 포럼은 첫 사업으로 국제 프로폴리스 기준심의위원회(IPSC)를 발족,검사방법,평가 기준 등을 통일해 국제적인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포럼의 이승완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제적인 프로폴리스의 기준 규격과 평가기술을 한국이 주도해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세계 프로폴리스 허브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