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의 와이파이존이 모두 5만곳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구축된 와이파이존은 KT가 3만9천여곳, SK텔레콤이 1만3천여곳, LG유플러스가 2천여곳으로 총 5만4천여곳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만 해도 국내 와이파이존은 1만3천여곳으로 7만1천여곳인 미국과 3만6천592곳을 보유한 중국, 2만8천여곳의 영국 등에 이어 7위에 머물렀었다. 통신 3사가 구축한 와이파이존은 백화점과 할인마트, 커피숍, 영화관, 철도역사 등 도심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 등으로, 최근에는 지하철 등 운송수단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통신 3사는 최근 경쟁적으로 와이파이존을 늘려가고 있어 올해 안으로 와이파이존은 6만곳에 육박할 전망이다. KT는 연말까지 4만여곳, SK텔레콤은 1만7천곳, LG유플러스는 1만6천곳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이면 스마트폰이 더욱 확대되고 태블릿PC까지 가세해 무선 인터넷 수요가 더욱 폭증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통신사 간 와이파이존 확대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