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해외 보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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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의 예멘 송유관 일부가 폭탄 공격을 받고 파괴됐습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진출이 많은 국내 기업들도 안전지대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사고 지점은 예멘 동부 샤부와주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송유관입니다. 일부 원유가 유출되고 화재도 발생했지만 피해는 크지 않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데다 생산이 거의 끝난 유전이기 때문입니다.
사고 이후 알-카에다는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가운데 각종 개발 이권에서 배제된 지역 부족의 소행일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항공기에서 폭탄물이 발생하는 등 최근 테러 위험이 높아지자 해외 곳곳에 나가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장 신경쓰이는 곳은 역시 중동.
LG상사는 예멘 옆 오만 앞바다에서 원유를 생산 중이며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있습니다. 이밖에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사 상당수가 중동에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대기업들은 최근 급증하는 테러 위협이 실제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따로 대비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현지 재택근무, 주재원 가족 귀국 등 단계적을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다음주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 당국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과 호텔 등 주요 지역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