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일본 총리(오른쪽)가 마에하라 세이지 외상(왼쪽)과 함께 2일 도쿄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후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일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는 이날 항의 표시로 모스크바 주재 일본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제 유가가 미국 한파로 인한 수요 증가와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69달러(0.94%) 상승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5달러(0.98%) 상승한 77.05달러로 마감했다.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최근 7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 원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라잔 힐랄 포렉스 애널리스트는 "(원유) 공급이 부족해진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성장을 촉진할 중국의 경기 부양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조반니 스타노보 UBS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란산 원유의 공급 차질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면 이란산 원유 수입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이날 로이터통신은 중국 산둥성 항만에서 미국의 금수 조치를 받은 원유 선박의 기항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할 수 있는 8척의 초대형 유조선이 산둥에서 이란산 원유를 하역했는데, 이들 선박 중 일부가 미국 재무부의 제재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산둥성은 칭다오, 르자오, 옌타이 등 중국 동부 해안의 주요 항만이
중국 유명 배우가 영화 출연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실종됐다가 구조됐다.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 등 외신은 "태국 미얀마 국경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중국 배우 왕싱이 온라인 사기 허브로 알려진 미얀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방콕 주재 중국 대사관도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왕싱이 이날 오후 구조됐다고 밝혔다.태국 경찰은 왕싱이 미얀마 국경수비대에 의해 구금되었으며, 미얀마와 태국 당국의 협력에 따라 태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의 매솟 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왕싱의 모습을 공유했는데, 활동할 때와 달리 머리를 깎고 흰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모습이 담겨 있다.다만 왕싱의 구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왕싱은 싱싱이란 이름으로 중국 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영화 '엽문3', 드라마 '니시아적영요(너는 나의 영광)', '호요소홍랑 월홍편', '매괴적고사(장미의 이야기)' 등 다수의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중국에서 유명 스타인 왕싱은 영화 출연 제안을 받고 지난 2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고, 이후 실종됐다.왕싱의 여자친구 지아지아는 지난 5일 "영화 촬영을 위해 태국에 갔고, 지난 3일 낮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서 연락이 두절됐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SNS에 올리면서 왕싱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게 됐다.이후 왕싱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유명 중국 배우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배우 덩유는 왕싱이 일하러 간 태국 제작진의 초청을 받고 새 여권을 신청했지만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해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사기꾼 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 중인 미국 기술 그룹 메타가 미국에서 사실 확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실수와 검열이 너무 많은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표현의 자유라는 우리의 뿌리로 돌아갈 때"라며 미국 내에서 '제 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전했다.메타는 2016년부터 전 세계의 팩트체크 기관과 계약을 맺고 논란이 되는 콘텐츠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들은 전문 대응팀을 구성하고 허위 주장을 걸러내는 프로그램 개발, 의사 결정 위원회 등을 설립해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메타는 팩트체크 프로그램 대신 '커뮤니티 노트'라고 불리는 사용자 참여형 수정 모델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노트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현 X)를 인수한 뒤 팩트체크팀을 해체하고 만든 기능이다. 논란이 되는 콘텐츠에 사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의견을 달 수 있다.업계는 메타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자사 운영 정책을 바꾸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저커버그의 발표가 나온 이후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멋지다"라고 반응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