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관련주들이 태블릿PC 보급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승세가 확산됐다.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맥은 전 거래일보다 1090원(14.93%) 급등한 839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일진디스플레이가 9.27%, 멜파스가 8.15%, 모린스가 4.24% 급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이날 휴대폰 등 중소형 제품 위주로 성장했던 터치스크린 시장이 태블릿PC의 본격적인 보급에 힘입어 중대형 사이즈로 확대되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패드에 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가세하면서 국내 터치스크린 제조업체들의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정모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태블릿PC에는 터치스크린이 필수사양으로 채택되고 있기 때문에 넷북이 태블릿PC로 대체되는 것은 터치스크린 산업의 성장에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국내 터치스크린 업체 중에서는 디지텍시스템, 에스맥, 일진디스플레이, 멜파스 등이 태블릿PC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태블릿PC 경쟁구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2011년 실적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