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화제 인물은 엠넷에 출연한 장문복과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미식축구선수 브렛 파브(41)였다. 이들은 지난 2주간(10월13~27일) 한국과 미국에서 구글 인물검색 1위에 올랐다. 매일 수백만건에 달하는 구글 검색어로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다. 구글 검색어는 사람들의 관심사와 주요 이슈,트렌드를 보여주는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힙합 대통령 장문복 국내 인물검색 1위

엠넷의 인기 프로그램 '슈퍼스타K2'(슈스케2)에서 '힙통령(힙합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참가자 장문복씨가 제2회 슈퍼시상식 크레이지 보이스(Crazy Voice)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15일 방송된 '슈스케2'에서 화제의 오디션 탈락자들과 함께 '슈퍼시상식'을 진행했는데 장문복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목소리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더와 깜짝 합동공연을 펼쳐 네티즌들로부터 '역시 힙통령이다'라는 호평을 들었다.

인기가수 손담비가 '업신 표정'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국내 인물 검색 2위에 올랐다. '업신 표정'은 네티즌들이 손담비가 2집 타이틀곡 '퀸'을 부를 때 무대에서 짓는 도도한 표정이 마치 남을 업신여기는 표정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업신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화제다. 손담비의 도도한 표정 아래 '네가?'라는 대사를 그림판으로 적어 넣어 가수 동방신기,보아,제시카 등에게 굴욕을 안기는 내용을 담은 시리즈가 나왔다.

국내 인물 검색 3위는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미였다. 민낯으로 찍은 청순 셀카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것.학업을 위해 원더걸스 활동 중단을 선언한 뒤 지난달 동국대에 수시합격한 선미가 연예계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침대 위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셀카는 장난스러운 표정과 하얀 피부가 돋보인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미국 인물검색 1위는 브렛 파브

북미프로미식축구(NFL)의 '영원한 전설'로 통하는 브렛 파브가 성희롱 의혹에 휩싸이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파브는 20년째 선수로 뛰고 있는 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미네소타 바이킹스 소속이다. 그는 한 미모의 여성에게 음란한 메시지와 음성메일,선정적인 사진 등을 보내 타이거 우즈의 불륜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달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데드스핀닷컴'(deadspin.com)이 파브가 젠 스터거(26)와 음탕한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데드스핀닷컴은 이 정보를 스토커가 아닌 제3자에게서 입수했다며 메일을 보낸 사람이 파브가 아닐 수도 있다고 한 발짝 물러섰다.

미국의 아이돌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할리우드의 악동'으로 불리는 린지 로한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인물 검색 2위에 올랐다. 미국 연예정보사이트 '할리우드라이프닷컴'은 올해 17세인 사이러스가 최근 미성년자 출입 불가인 한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춤추며 노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사이러스의 한 측근은 "그녀의 행동이 불량하게 변하고 있다. 최근 그녀의 어머니도 잇따른 탈선 행동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인 데릭 지터가 영화배우 민카 켈리와 결혼할 것이라는 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 리포트'의 보도로 켈리가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1995년 양키스에 입단한 지터는 제시카 알바,스칼렛 요한슨 등 할리우드 스타는 물론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도 교제해 '뉴욕의 연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터가 무명에 가까운 켈리와 사귀는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낳았고 켈리는 '지터의 여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미국 남성지 '에스콰이어'는 '올해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켈리를 선정하기도 했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마케팅 · 홍보 총괄상무 lois@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