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이 일본프로야구 챔피언결정전인 일본시리즈 첫 판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으나 소속팀인 지바 롯데는 승리했다.

김태균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6번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에 몸 맞는 공을 얻어내 한 차례 1루를 밟았다.

포스트시즌에서 7번타자로 나서다 6번으로 올라선 김태균은 이날 0-0이던 2회 1사 2루 선취점 찬스에서 주니치 오른손 투수 요시미 가즈키의 몸쪽 포크볼에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1-2로 뒤지다 3-2로 역전한 3회 2사 1루에서는 요시미의 몸쪽 위협구에 맞고 1루로 걸어나갔다.

5회 2사 1,2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쳐 또 타점 기회를 날렸고 7회와 9회에는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퍼시픽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세이부와 소프트뱅크를 잇달아 격파하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지바 롯데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센트럴리그 우승팀 주니치를 5-2로 따돌렸다.

2차전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10분부터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