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욕망의 불꽃'에서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는 신은경과 서우가 실제로는 비슷한 점이 많은 친한 사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극중 욕망의 화신 윤나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신은경은 회가 거듭될수록 천의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살린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또한 6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서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동 배우 백인기를 밉지 않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7회 마지막 부분에서 드디어 만난 신은경과 서우는 눈빛과 표정으로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며 앞으로 펼쳐질 운명의 소용돌이를 예고했다. 극중 나영은 인기가 자신의 딸 인줄은 꿈에도 모른 채 그저 아들 민재(유승호)와 스캔들로 엮인 배우로만 알고 있는 상황.

나영과 인기의 첫 대면 장면을 촬영하던 현장에서 신은경은 서우에 대해 "6회 인기의 첫 등장 방송을 보고 서우에게 전화해서 이건 좋았다는 등 연기에 대한 느낌을 얘기해주기도 했다.

서우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매력이 있는 부러운 연기자다"라고 밝혔다. 신은경은 "나영은 악녀가 아니라 자신을 매우 사랑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촬영하다보면 중고등학생들이 '언니 연기 잘한다' 라며 알아봐줘서 기쁘고 힘이 난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줘서 기분이 좋고, 저도 앞으로 극이 어떻게 전개 될 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신은경을 '엄마'라고 부른다는 서우는 "신은경 엄마가 이것저것 조언도 많이 해줘서 든든한 연기 선생님 같다. 제가 작품 속에서 유독 여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었는데, 이번 현장이 가장 즐겁다. 엄마와 실제 취향도 비슷하고 해서 앞으로 함께 촬영할 장면이 많을 텐데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설렘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대서양그룹을 향한 나영의 야망, 그리고 인기와 민재의 데이트 현장이 그려질 '욕망의 불꽃'9회는 오는 30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