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우울한 철강업계…수요 줄고 철광석값 상승 이중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르셀로미탈 3분기 순익 21%↓
    美 1위 업체도 5100만弗 적자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철강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철강 수요가 줄어든 데다 올 들어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업체들이 잇따라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AFP통신은 27일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한 메이저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올 4분기에도 철강업계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은 이날 3분기 순익이 전 분기 대비 21% 급감한 17억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2.8% 감소했다. 미국 1위 철강업체인 US스틸도 3분기에 5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실폭이 전 분기(2500만달러)에 비해 오히려 확대됐다. 미국 3위 업체인 AK스틸 역시 같은 기간 5920만달러 손실을 냈다. 한국의 포스코도 지난 12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9.5%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음 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신일본제철이나 웨스트체스터 등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이저 업체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이 전 세계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철강업체들은 더블딥(경기 반짝 회복 후 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는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큰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급등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철강업체 실적 부진의 또 다른 이유다. 이날 현재 중국의 철광석 현물 가격은 t당 120.5달러로 1년 전 74.5달러에 비해 60% 급등했다. 이렇듯 원가 부담이 늘면서 철강업체들의 실적이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AFP통신은 중국 철강업체들의 덤핑도 메이저 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한몫 했다고 분석했다.

    철강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내년 초반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WSJ는 "전 세계 경제 회복이 고르지 못할 것"이라며 "당분간 철강업체들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이라고 진단했다.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등 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올 4분기에 미국의 철강 수요가 2~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2위 철강업체인 뉴코의 대니얼 디미코 CEO도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4분기 경영환경은 올해 중 최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도 "올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더욱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7% 낮췄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샀다 팔았다 지쳤어요"…30대 직장인, 퇴직연금 베팅한 곳

      직장인 양모씨(32)는 최근 퇴직연금 계좌 자산 대부분을 타깃데이트펀드(TDF)로 재편했다. 그동안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수시로 갈아타며 수익을 노렸지만 번번이 매수·매도 타이밍을 놓치며 손실이...

    2. 2

      [부고] 손재일(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손우영씨 별세, 손재일(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씨 부친상 = 21일,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3. 3

      "어쩔 수 없다" 삼성의 '승부수'…고심 깊어진 SK하이닉스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프리미엄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엔비디아 공급은 '압도적으로 늘린다'는 기조로 하고 있습니다."삼성전자 HBM 개발을 총괄하는 황상준 메모리개발담당(부사장)이 지난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