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아모코리아(대표 김성동 · 사진)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젤라토 아이스크림 전문점 '카페 띠아모'를 열었다. 최근 국내 매장 수 300호점을 돌파한 이 회사는 몽골,캄보디아,중국 등 7개국에 매장을 여는 등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현지 최대의 외식 기업인 졸리비와 손잡고 직접 법인을 설립해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띠아모는 품질경영을 중시한다. 띠아모의 젤라토는 유지방 함량이 1~6%,당도 18~20%,공기함유량 25~30%인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을 표방한다. 유지방이 높은 미국식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 달리 맛이 부드럽고 식감이 쫀득하다. 천연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신선하다.

순수 국내 브랜드로 고급 원두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띠아모의 장점이다. 띠아모는 경기 남양주시에 로스팅 공장을 설립,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 원두를 각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큐 그레이더(Q-Grader · 생두감별사)가 브라질을 방문해 엄선한 커피 생두를 중간상인 없이 본사에서 직접 수입하고 있다.

띠아모는 상생경영을 실천한다. 매년 우수매장 시상식을 열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다. 상금 이외에 물품 공급가격을 20% 이상 할인해 주는가 하면 매출이 부진한 매장도 우수매장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식자재 가격을 내려줬다. 명절에는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50여개 협력사의 결제대금 10억원가량을 평소보다 열흘 앞당겨 지급하기도 했다.

띠아모는 올 들어 나눔경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성동 대표가 개인적으로 지원하던 소년소녀가장 돕기 지원을 전사적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한 김 대표는 그동안 수입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소년소녀가장 돕기 기부금으로 내놨다. 올해 말부터는 회사 차원으로 프로그램화시켜 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띠아모는 그간 웰빙 먹을거리의 대표 이미지에 걸맞은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띠아모 매장의 할로겐 램프를 LED 램프로 교체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올해 신설되는 매장은 의무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LED 램프를 사용한다. 매장 인테리어에 쓰이는 자재들도 최대한 자연소재에 가까운 것을 선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학적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띠아모의 브랜드 컨셉트에 어울리는 기업 경영 방식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쌓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