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지난해 경기침체 때문에 취소했던 송년행사를 올해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해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최근 회사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STX그룹이 연말에 임직원 송년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주력부문인 조선업 불황으로 그룹 사정이 나빠지자 취소했던 연례행사를 올해 다시 열기로 한 겁니다. STX 관계자는 "최근 각종 현안이 해소됨에 따라 회사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STX는 유럽 자회사의 해외 상장이 임박하면서 조만간 재무구조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STX유럽의 사업부문 가운데 하나인 STX OSV는 지난달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의 상장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당국에 관련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제는 청약과 상장 완료 절차만 남아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상장으로 5~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생산기지도 안정적인 단계에 올라섰습니다. STX의 중국 다롄조선소는 지난달에만 벌크선 두 척을 진수하는 등 설립 2년 만에 선박 18척을 진수했습니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이슈들이 잇따라 해결국면에 접어들면서 STX가 다시 고속성장의 과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